전체 글36 확보기가 비에 젖었을 때 대처방법 자연 암벽에서 클라이밍 중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한 적이 있습니다. 철수할 타이밍을 놓쳐 비를 맞으며 하강했는데 확보기가 젖으면서 로프 제어가 평소와 완전히 달랐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젖은 확보기가 얼마나 다르게 작동하는지 몸으로 배웠습니다. 이 글에서는 확보기가 젖었을 때 대처 방법과 비 오는 날 클라이밍 주의사항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확보기가 젖으면 어떻게 달라질까?확보기가 물에 젖으면 마찰력이 변합니다. 일반적으로 젖은 로프와 젖은 확보기의 조합은 마른 상태보다 마찰력이 낮아집니다. 마찰력이 낮아지면 같은 힘으로 로프를 제동했을 때 로프가 더 쉽게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반대로 특정 조건에서는 젖은 로프가 확보기 슬롯에 더 강하게 밀착돼 마찰력이 높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문제는 젖은 상태에서 마찰력.. 2026. 6. 2. 확보기 어시스티드 브레이킹 원리, 캠이 로프를 잡는 방식에 대한 이해 그리그리를 처음 손에 쥐었을 때 내부에서 무언가 걸리는 느낌이 납니다. 로프를 천천히 당기면 부드럽게 나오지만 빠르게 당기면 즉시 잠깁니다. 같은 장비인데 속도에 따라 반응이 달라지는 이유가 궁금했던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어시스티드 브레이킹 확보기가 어떤 원리로 로프를 잡는지, 캠 메커니즘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어시스티드 브레이킹이란? : 어시스티드 브레이킹은 확보자가 제동 손을 놓거나 로프가 빠르게 당겨지는 상황에서 확보기 내부 메커니즘이 자동으로 로프를 잠그는 기능입니다. 확보자의 반응 속도와 관계없이 장비 자체가 제동을 보조합니다.튜브형 확보기는 확보자가 제동 손으로 로프를 잡고 있어야 제동력이 유지됩니다. 손을 놓으면 로프가 그대로 빠져나갑니다. 어시스티드 .. 2026. 5. 31. 빙벽 등반의 확보기 선택, 얼음 환경의 특수성 빙벽 등반은 일반 록 클라이밍과 다른 환경입니다. 얼음, 추위, 특수 장비가 모두 작용하면서 확보기 선택과 운영도 달라져요. 빙벽 환경의 특성영하 기온체감 영하 10~30도. 장비 성능이 변화합니다.얼음 표면미끄럽고 깨지기 쉬운 매체. 일반 바위와 다름.아이스 스크류얼음에 박는 보호 장치. 록 볼트와 다른 동작.긴 시간빙벽 루트는 일반적으로 길어서 빌레이 시간이 깁니다. 추천 확보기빙벽에 적합한 확보기는 다음 조건을 갖춰야 해요. 1. 두꺼운 장갑으로 조작 가능추운 환경에서는 장갑 착용이 필수입니다. 작은 레버나 미세 조작이 필요한 확보기는 불리해요. 2. 얇은 로프 호환빙벽에서는 7.5~9.0mm 하프 로프가 표준입니다. 굵은 로프 전용 확보기는 부적합. 3. 단순한 구조추위와 습기에서 작동 신뢰성. .. 2026. 5. 13. 실내 빌레이랑 자연 암장 빌레이, 뭐가 다를까? 저는 실내에서 1년 정도 빌레이 경험 쌓고 처음 인수봉을 갔어요. 가는 길부터 이미 긴장이 됐고, 첫 빌레이 시작하는 순간에 손이 떨렸습니다. 다행히 자연 경험 많은 선배가 옆에서 차근차근 알려줬는데, 그날 저녁에 정신적으로 너무 피곤해서 평소보다 훨씬 일찍 잠들었어요. 자연 빌레이는 처음에 누구나 그래요. 그냥 그런 거니까 너무 겁먹지 않아도 됩니다.근데 실내에서만 빌레이 해보다가 자연 처음 가면 헷갈리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에요. 같은 빌레이인데 환경이 완전히 달라서요. 어떤 점이 다른지 하나씩 짚어볼게요. 1. 확보 시스템부터 다릅니다.실내는 탑로프 앵커가 이미 천장에 걸려있고, 리드 코스도 볼트가 일정하게 잘 박혀있어요. 그냥 하네스 매고 클립하면서 올라가면 되는 구조입니다.자연은 그게 없는 경우.. 2026. 5. 12. 확보자 빌레이어의 책임은 어디까지 일까? 클라이밍 7년차쯤 되면서 이 질문을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어요. 친한 파트너가 어려운 코스 도전하다가 발목을 다친 적이 있거든요.. 빌레이는 정확히 했는데 추락 위치가 안 좋아서 발생한 사고였습니다. 그때 내가 책임이 있는 건지 한참 고민했습니다. 빌레이를 오래 하다 보면 한 번쯤 마주치는 질문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클라이머가 다쳤을 때 확보자는 어디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가? 모든 사고를 확보자가 막을 수는 없는데, 어디까지가 막을 수 있는 영역이고 어디서부터가 클라이머의 영역인지 경계가 늘 명확하지 않는다는 경계선이 있습니다..그래서 나름대로 몇가지 상황을 등산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으로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정리해 봅니다. 확보자가 책임지는 것들은 안전이 우선입니다. 반드시 클라이머에게 집중합니다.확.. 2026. 5. 11. 클라이밍 파트너,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신뢰를 쌓을까? 저는 지금 메인 파트너가 클라이밍 시작한 지 한 달쯤 됐을 때 암장에서 만난 분이에요. 처음엔 그냥 인사 정도만 했는데, 6개월쯤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함께 빌레이하게 됐습니다. 지금은 매주 만나는 사이고, 인수봉, 선인봉, 영월까지 같이 다녀왔습니다. 좋은 파트너 만나기는 시간이 걸립니다. 급하게 생각하기 말기 바랍니다. ㅎ클라이밍은 혼자 할 수 없는 운동입니다. 누군가가 내 생명을 줄로 잡고 있다는 게 단순한 말이 아닙니다. 그래서 파트너 선택과 신뢰 쌓기는 그냥 친목이랑은 달라요. 처음 파트너를 만들 때 어떤 순서로 신뢰를 쌓아가면 좋을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는 정보 교환이 먼저입니다.경력이 얼마나 됐는지, 주로 어디서 등반하는지, 빌레이 경험은 충분한지, 쓰는 확보기는 뭔지, 체중이.. 2026. 5. 10. 이전 1 2 3 4 ···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