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하네스를 착용하고 확보기를 연결할 때 어디에 연결해야 하는지 몰라서 허리 벨트에 그냥 걸었다가 강사에게 제지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빌레이 루프가 따로 있다는 것을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확보기를 어디에 연결하느냐가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배우면서 하네스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게 됐습니다. 이 글에서는 확보기를 하네스에 올바르게 연결하는 방법과 빌레이 루프가 왜 중요한지 정리해드리겠습니다. 하네스 기본 구조 이해확보기 연결 방법을 이해하려면 먼저 하네스 구조를 알아야 합니다.하네스는 크게 허리 벨트와 레그 루프로 구성됩니다. 허리 벨트는 허리를 감싸는 부분이고 레그 루프는 양쪽 허벅지를 감싸는 부분입니다. 이 두 부분이 앞쪽 중앙에서 만나는 지점에 강화된 연결 고리가 있습니다. 이것이 빌..
클라이밍을 배우면서 확보기 관련 실수를 직접 경험하기도 하고 주변에서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대부분의 실수는 초보자만 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자도 방심하는 순간 반복하는 실수들이었습니다. 실수를 직접 경험하고 나서야 왜 그 원칙이 중요한지 이해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확보기 사용 중 경험자들이 말하는 위험한 실수 TOP 5를 정리해드리겠습니다. 1. 확보 중 딴짓을 하는 것경험자들이 가장 많이 언급하는 실수입니다. 클라이밍을 오래 하다 보면 확보가 익숙해지면서 긴장이 풀리는 순간이 생깁니다. 옆 사람과 대화하거나 다른 루트를 구경하거나 핸드폰을 보는 경우가 생깁니다. 바로 이 순간이 가장 위험합니다.확보 중 딴짓을 하면 두 가지 문제가 동시에 발생합니다. 클라이머의 움직임을 놓쳐 로프 관..
확보기를 구매하고 나서 카라비너를 함께 사야 한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확보기만 있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카라비너가 없으면 하네스에 연결조차 안 된다는 것을 암장에서 처음 알게 됐다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카라비너도 종류가 여러 가지라 무엇을 골라야 할지 막막합니다. 이 글에서는 확보기와 함께 사용하는 카라비너를 어떻게 선택하는지 정리해드리겠습니다.확보기용 카라비너는 잠금형이어야 한다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확보기에는 반드시 잠금 카라비너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잠금 카라비너는 게이트가 스크류나 다른 잠금 장치로 고정되어 의도치 않게 열리지 않는 구조입니다. 퀵드로에 쓰는 일반 스냅 카라비너는 확보기 연결에 사용하면 안 됩니다. 하중이 걸렸을 때 게이트가 열리면서 카라비너가..
클라이밍 장비를 처음 갖출 때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확보기 하나만 해도 그리그리 계열은 10만 원이 넘고, 여기에 로프와 하네스까지 더하면 초기 비용이 상당합니다. 그래서 중고 구매를 고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확보기는 추락 충격을 직접 받는 안전 장비라 중고 구매에 신중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확보기 중고 구매가 가능한 경우와 피해야 하는 경우를 구체적인 기준으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확보기 중고 구매가 위험한 근본 이유확보기는 외관상 멀쩡해 보여도 내부 상태를 완전히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금속 피로, 내부 캠 마모, 충격 이력 같은 요소는 눈으로 확인이 불가능합니다.특히 추락 충격을 받은 확보기는 외관에 변형이 없어도 내부 구조에 손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판매자가 충격 이력을..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처음엔 장비 몇 개 빠뜨리고 바위 앞에 선 적이 있습니다. 퀵드로우 개수를 잘못 세서 루트 중간에 멈춰 선 그 민망함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스포츠 클라이밍은 기술만큼이나 준비가 전부입니다. 필수장비 챙기기부터 확보기술, 등반윤리까지 한 번이라도 제대로 짚어두면 바위에서의 경험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필수장비, 정말 다 챙기고 계신가요?장비 목록을 보면 "이 정도는 당연히 알지" 싶을 겁니다. 그런데 저는 그 '당연함'을 믿었다가 낭패를 본 적이 있습니다. 산에서 루트 볼트 개수를 확인하지 않고 퀵드로우 6개만 챙겼는데, 막상 등반하다 보니 7개 루트였습니다. 4개를 걸고 나서야 알았죠. 피지컬이나 기술로는 어떻게든 올라갈 수 있었겠지만, 그 선택은 하지 않았습니다. 과감하게 내려..
그리그리를 처음 쓰기 시작했을 때 하강이 생각처럼 되지 않았습니다. 레버를 당기면 너무 빠르게 내려가고, 조심한다고 조금만 당기면 아예 안 내려가고, 그 사이 어딘가를 찾는 게 처음엔 쉽지 않았습니다. 옆에서 보던 선배가 레버를 쥐는 방법부터 다시 알려줬는데 그때서야 감이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튜브형만 쓰다가 그리그리로 넘어오면 다들 한 번씩 겪는 과정이더라고요. 오늘은 그리그리로 하강할 때 올바른 방법과 초반에 많이 하는 실수를 정리해보겠습니다.자동확보기 그리그리 하강이 튜브형과 다른 이유튜브형 확보기로 하강할 때는 제동 손으로 로프를 잡는 힘이 하강 속도를 그대로 결정합니다. 손을 조이면 느려지고 풀면 빨라지는, 말 그대로 직관적인 구조입니다.그리그리는 접근 자체가 다릅니다. 여기서 캠이란 로프를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