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암장에 간 날이었습니다. 파트너가 없으니 오토빌레이 벽에서 몸을 풀기로 하고, 첫 루트를 오르고 내려온 뒤 잠깐 물을 마시고 두 번째 루트로 갔습니다. 두어 홀드를 잡고 올라가다 문득 허리가 허전하다는 느낌이 들어 내려다보니 카라비너가 하네스에 없었습니다. 첫 루트를 내려올 때 벽 아래 클립 걸이에 걸어두고는 그대로 다시 오르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높이는 2미터도 안 됐지만 그 순간 등에 땀이 났습니다. 그날 이후 오토빌레이 앞에서는 손으로 카라비너를 잡아당겨 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이 글에서는 오토빌레이가 어떤 장치인지, 왜 사고가 나는지, 그리고 그것을 막는 확인 습관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오토빌레이란 무엇인가?오토빌레이는 벽 상단에 고정되어 있는 기계식 자동 확보 장치입니다. 장치에서 내..
카테고리 없음
2026. 9. 7. 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