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후배가 클라이밍 중 갑자기 추락했는데 다행히 0.3초 내로 제동이 걸려서 1m만 떨어지고 멈췄어요. 그 0.3초 차이가 안 났으면 바닥까지 추락할 뻔했죠. 반복 연습이 진짜 효과가 있다는 걸 그때 느꼈습니다. 빌레이는 머리로만 하는 게 아니라 몸으로 해야 하는 기술입니다. 빌레이하면서 클라이머가 갑자기 추락하는 그 순간. 몇 초도 안 되는 시간이지만 이때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클라이머의 안전을 결정합니다. 짧은 시간 차이가 부상과 무사고를 가릅니다.왜 반응 속도가 그렇게 중요한가추락은 시간이 지날수록 속도가 붙습니다. 처음 떨어지기 시작한 순간과 몇 미터 내려간 뒤의 속도는 차이가 큽니다. 속도가 붙은 뒤에 제동을 걸면 로프에 걸리는 충격도 커지고, 그만큼 클라이머가 받는 하중도 커집니다.그리고..
저는 체중이 65kg인데 체중 85kg인 파트너와 자주 클라이밍했습니다. 처음엔 그냥 빌레이하다가 한번 제가 1.5m 이상 들려 올라가면서 벽에 무릎을 부딪친 적이 있어요. 그 이후로 그 친구랑 할 때는 항상 그라운드 앵커 설치합니다. 작은 준비 하나로 위험이 크게 줄어요. 체중 차이는 무시할 수 있는 요소가 아닙니다.빌레이에서 자주 간과되는 주제가 있습니다. 확보자와 클라이머의 체중 차이입니다. 50kg인 사람이 80kg인 클라이머를 확보할 때와 그 반대 상황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완전히 다릅니다. 특히 경량자가 중량자를 확보하는 상황은 위험이 큰 조합이에요.체중 차이가 만드는 문제클라이머가 추락하면 로프를 통해 확보자에게 하중이 전달됩니다. 이 하중이 확보자 체중보다 크면 확보자가 공중으로 들려 올라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