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처음엔 장비 몇 개 빠뜨리고 바위 앞에 선 적이 있습니다. 퀵드로우 개수를 잘못 세서 루트 중간에 멈춰 선 그 민망함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스포츠 클라이밍은 기술만큼이나 준비가 전부입니다. 필수장비 챙기기부터 확보기술, 등반윤리까지 한 번이라도 제대로 짚어두면 바위에서의 경험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필수장비, 정말 다 챙기고 계신가요?장비 목록을 보면 "이 정도는 당연히 알지" 싶을 겁니다. 그런데 저는 그 '당연함'을 믿었다가 낭패를 본 적이 있습니다. 산에서 루트 볼트 개수를 확인하지 않고 퀵드로우 6개만 챙겼는데, 막상 등반하다 보니 7개 루트였습니다. 4개를 걸고 나서야 알았죠. 피지컬이나 기술로는 어떻게든 올라갈 수 있었겠지만, 그 선택은 하지 않았습니다. 과감하게 내려..
솔직히 저는 처음 확보기를 사러 갔을 때 뭘 봐야 하는지 하나도 몰랐습니다. 그리그리가 비싸니까 좋은 거겠지, 라는 단순한 생각만 있었고 결국 아무것도 못 사고 나왔습니다. 10년 가까이 실내외 클라이밍을 병행하면서 지금은 여러 확보기를 상황에 맞게 쓰고 있지만, 처음부터 그럴 필요는 전혀 없었습니다. 첫 확보기, 무엇을 기준으로 골라야 하는지 제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보겠습니다.확보기 구매 전, 이것부터 확인하세요확보기를 고르기 전에 먼저 자신이 어떤 환경에서 등반할 건지 정해야 합니다. 실내 암장에서 탑로프(top rope) 위주로 할 건지, 리드 클라이밍(lead climbing)까지 배울 건지에 따라 선택 기준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여기서 탑로프란 로프가 위에서 이미 고정된 상태에서 등반하는 방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