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다른 암장으로 옮겼을 때 리드 벽을 쓰려면 빌레이 테스트를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미 1년 넘게 확보를 해왔으니 형식적인 절차라고 생각했는데, 직원이 지켜보는 앞에서 로프를 주고받다가 제동손이 잠깐 로프에서 떨어졌다는 지적을 받고 그날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평소에 파트너와 할 때는 아무도 지적하지 않았던 습관이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암장 빌레이 테스트에서 실제로 무엇을 확인하는지, 어떤 이유로 떨어지는지, 그리고 어떻게 준비하면 되는지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빌레이 테스트란 무엇인가빌레이 테스트는 암장이 이용자에게 로프 벽 사용을 허가하기 전에 확보 능력을 확인하는 절차입니다. 톱로프용과 리드용으로 나뉘는 경우가 많고, 리드 테스트가 더 까다롭습니다. 여기서 리드란 등반자가 올라가면서 직접 퀵드로에 ..
클라이밍을 시작하면서 탑로프 확보부터 배웠습니다. 탑로프가 어느 정도 익숙해진 뒤 리드 확보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같은 확보기를 사용하는데도 완전히 다른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탑로프에서 몸에 익힌 동작이 리드에서는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저는 특히 클라이머가 클립하려는 순간에도 반사적으로 로프를 당기던 탑로프 습관 때문에 초반에 지적을 많이 받았어요. 이 글에서는 탑로프 확보와 리드 확보에서 확보기 사용 방식이 어떻게 다른지 정리해드리겠습니다. 탑로프와 리드의 기본 차이탑로프는 로프가 위에서 클라이머를 지지하는 방식입니다. 클라이머가 추락해도 로프가 위에서 잡아주기 때문에 추락 거리가 거의 없습니다. 확보자는 클라이머가 올라가면서 생기는 로프 여유분을 지속적으로 제거하는 역할..
솔직히 저는 처음 ATC를 손에 쥐었을 때 어느 홈에 로프를 끼워야 하는지조차 몰랐습니다. 카라비너 방향이 맞는 건지 틀린 건지 확인할 방법도 몰랐고요. 알고 보니 방향 하나, 손 위치 하나가 등반자의 안전을 완전히 갈라놓는 문제였습니다. ATC 빌레이 세팅, 처음 배울 때 반드시 짚고 가야 할 핵심만 정리했습니다. 로프 장착, 방향 하나가 전부입니다ATC 빌레이를 처음 배울 때 가장 많이 틀리는 게 로프 방향입니다. 저도 처음엔 무심코 끼웠다가 강사한테 바로 제지당한 경험이 있는데, 사실 이 방향이 틀리면 제동력 자체가 사라지기 때문에 절대 넘어가면 안 됩니다.준비물은 카라비너와 ATC, 딱 두 가지입니다. 카라비너(Carabiner)란 암벽 등반에서 로프와 확보물을 연결하는 금속 고리 장비로, 잠금..